공지사항
<매일경제&김성근원장>무엇이든 다 된다는 이어폰, 보청기될 수 있을까? NO
작성자
ent
작성일
2025-01-07 15:16
조회
23
난청은 청력 재활 중요…이어폰 보청기 대체 아직 못해
보청기, 전문의 청력·귀 정밀 검사로 '맞춤형' 조절 가능
최근 다양한 기능을 뽐내는 이어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주변 소리를 줄여주는 '노이즈 캔슬링', 전자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하는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이 이어폰에 탑재된 경우가 많다.
애플은 최근 주변 소리를 증폭하는 보청기와 유사한 기능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새로운 이어폰을 출시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몇몇 사람들은 애플의 이어폰이 보청기를 대체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크다.
그렇다면 보청기 기능을 모방한 이 이어폰은 보청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난청중점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는 난청인의 청력 재활을 위한 의료기기이다"라며 "난청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지면 말소리를 알아듣기 어려워지는데, 이는 집중력 저하를 유발해 업무나 학업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을 초래해 우울감, 인지기능 저하 혹은 치매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난청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문제들은 보청기 착용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청기 착용은 청력 유지에도 효과적이므로, 난청인은 보청기를 통해 여러 의료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청기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청력 검사와 귀 검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전문 청각사의 기기 조절을 통해 조절될 수 있다. 보청기를 사용한다면 이를 구매하고 조절받은 이후에도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전문 청각사의 사후관리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는 언제 어디에서나 난청인의 청력 상태에 잘 맞게 기능해야 하므로, 구매부터 조절,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 전문가들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청기는 사용하는 동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반면, 이어폰은 그렇지 않다. 보청기는 난청 전문가들의 정밀하고 전문적인 조절과 관리를 통해 기능하는 반면, 이어폰은 온전히 전자기기의 앱을 통해 기능하기 때문이다.
보청기와 유사한 이어폰의 기능을 사용하려면 먼저 사용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앱을 통해 5분간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어폰은 해당 검사 결과에 맞춰 기능한다. 이어폰은 보청기 기능을 모방하여 주변 소리를 증폭한다. 이 과정은 온전히 전자기기의 앱과 이어폰을 통해 이뤄지며 의료진의 어떠한 검사나 조절이 개입되지 않는다. 주변 소리를 증폭하는 이어폰의 기능은 이어폰이 보유한 수많은 기능 중 하나일 뿐이다. 따라서 해당 이어폰은 착용자의 청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기능한다고 보기 어렵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청력 관리가 필수적이지 않은 경도 난청인의 경우에는 보청기 대신 이어폰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지 몰라도, 그 이상 난청이 진행된 경우에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청력 관리에 이상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보청기는 하루 종일 착용해도 문제가 없으나, 이어폰은 장시간 착용할 시 난청이나 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보청기가 의료기기인 반면, 이어폰이 일반 전자기기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이어폰을 착용할 때 1시간을 넘기지 말고, 이어폰을 1시간 사용한 후에는 10~20분 정도 이어폰 사용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김성근 원장은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을 경우에는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어폰 볼륨은 50% 미만으로 설정해 두는 것이 좋으며, 귓속에 습도가 높아질 경우에는 외이도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청력 관리와 귀 질환에 신경이 쓰인다면 고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귓구멍을 막는 커널형 이어폰 대신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들어 빅테크 기업은 보청기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이어폰을 만드는 등 건강관리가 가능한 전자기기를 만들어 내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 건강관리 중에서도 청력 관리에 관심을 기울인 까닭은 난청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줄 뿐 아니라 우울감, 치매,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난청인 인구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청력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새로운 이어폰이 출시된다는 점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어폰과 보청기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제작된 전자기기와 의료기기여서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 전화번호
- 02-3482-3236
- 진료시간
- 월~금오전 10:00 ~ 오후 06:00
- 점 심오후 12:30 ~ 오후 02:00
- 토요일오전 10:00 ~ 오후 04:00
- 일요일 / 공휴일 휴무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37, 대원빌딩 6층
상호 : 김성근이비인후과 / 대표자명 : 김성근 / 사업자등록번호 : 109-90-09459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37, 602(서초동,대원빌딩 6층) 김성근 이비인후과
Tel : 02.3482.3236 / Fax : 02.3478.0129
COPYRIGHT 2011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