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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원장 기고문>인터넷 최저가로 덜컥 샀다간…보청기가 되레 난청 키울 수도(매일경제)
작성자
ent
작성일
2024-07-16 17:19
조회
185
나이 드신 부모님이 말소리를 잘 못 알아듣기 시작하면 보청기를 장만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그래서 보청기를 인터넷에 검색하다 보면 부모님의 마음에 드는 보청기가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구매해도 괜찮을까? 정답은 'No(아니다)'다.
보청기는 복잡한 기능을 가진 의료기기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귀와 청력 상태를 점검받는 게 우선이다. 개인의 귀와 청력 상태에 따라 치료나 청력 관리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보청기가 필요할 수도,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검사 없이 무조건 보청기를 산다면 보청기 착용에 실패하거나 오히려 난청이 빠르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
보청기를 착용해야 할 때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한 경우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내이 속 달팽이관의 감각세포나 내이에서 뇌로 가는 청신경, 혹은 뇌의 청각중추에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대표적인 예로는 노인성 난청과 돌발성 난청이 있다. 노인성 난청은 청각기관이 노화해 발생하는 것이며, 돌발성 난청은 원인 불명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청력을 잃는 것이다.
이 같은 감각신경성 난청은 두부 외상, 소음, 이독성 약물의 복용, 바이러스 감염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신경이나 뇌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약물 혹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감각신경성 난청을 가진 사람은 보청기 착용이나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보청기 착용이나 인공와우 수술이 아닌 이비인후과적 치료가 필요할 때는 전도성 난청이 발생한 경우다. 전도성 난청은 외이나 중이에 문제가 발생해 소리가 내이까지 도달하는 데 문제가 생긴 경우에 발생한다. 전도성 난청의 예로는 이구전색, 중이염, 이경화증, 귀 감염, 고막 외상 등이 있다. 이 중 과도한 귀지로 인해 외이도가 막히는 이구전색과 중이에 물이 차는 중이염은 우리에게 흔하게 일어난다. 이처럼 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도성 난청은 약물이나 시술 혹은 수술을 통한 이비인후과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전도성 난청으로 인한 난청이 영구화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출성 중이염이 발생했을 때 중이에 차 있는 액체를 빼지 않고 방치하면 이후에 치료를 받더라도 청력 개선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전도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혼합성 난청이라고 한다. 혼합성 난청이 발생하면 보청기 착용이나 인공와우 수술, 그리고 이비인후과적 치료가 모두 필요하다.
감각신경성 난청, 전도성 난청, 혹은 혼합성 난청은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청력 관리가 필요하다. 본인의 귀 상태를 점검받지 않은 채 단순히 귀가 어두워졌다며 보청기를 구입하고 착용하면 귀 질환이 악화되거나 난청이 악화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보청기를 구매하기 전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본인의 난청을 정확히 이해하고 잘 관리하려면 청각사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도움을 충분히 받아야 한다.
[김성근 김성근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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