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말하는 골전도 보청기의 부작용은?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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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전도 보청기 종류, 장점과 단점 및 부작용?


고막 손상되면 일반 보청기 사용 못해 직접 측두골 진동해 줘야
골전도 보청기, 머리에 수술로 이식, 비수술적으로 부착해 사용
보청기 매우 다양해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로 '맞춤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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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는 고막을 통해 소리를 전달해 난청인이 주변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때문에 보청기라고 하면 귓속에 넣어 사용하는 귓속형이나 귀걸이형, 또는 오픈형 보청기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외이에 문제가 있거나, 고막에 문제가 있어 이 같은 보청기를 착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난청중점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이럴 경우 다른 유형의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그 예로 일반적인 보청기와는 모양과 기능이 다른 '골전도 보청기(Bone Conduction Hearing Aids)'가 있다"고 설명한다.

골전도 보청기는 머리에 수술적으로 이식하거나 비수술적으로 부착해 사용하는 것으로, 귓속에 넣어 사용하는 보청기와는 다르게 생겼다. 머리에 수술적으로 이식하는 골전도 보청기는 귀 뒤에 붙여 사용하며 작고 둥근 모양이다. 비수술적으로 사용하는 골전도 보청기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골전도 이어폰 또는 골전도 헤드셋과 유사한 모양으로 귀 뒤에 걸리며 머리띠처럼 생겼다.

김성근 원장은 "골전도 보청기의 원리는 주변 소리를 증폭하여 이를 달팽이관이 위치한 측두골에 직접적으로 전달함으로서 이뤄진다"며 "일반적으로 소리는 외이도를 통해 들어온 소리가 고막을 지나 이소골을 진동시키고, 이 진동이 달팽이관에 전달되어 전기 신호로 변환된 후 뇌로 전달되는 과정을 거쳐 인지된다"고 말했다외이도와 중이에 이상이 없고 난청이 있다면 일반 보청기를 사용해도 되지만, 외이도가 선천적으로 기형이거나, 중이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거나, 고막이 손상되어 일반적인 보청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측두골을 직접적으로 진동시켜주는 골전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골전도 보청기의 수술적 방식은 측두골에 보청기 장치를 이식하는 방식이며 비수술적 방식은 머리 밴드나 귀 뒤에 거는 지지대를 활용하여 이에 보청기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만일 수술적 방식을 선택한다면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귀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수술적으로 골전도 보청기를 이식한다면 이로 인해 MRI 촬영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리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좋다. 만일 수술적 방식이 부담된다면 비수술적 방식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골전도 보청기의 단점은 귓구멍에 넣어 사용하는 일반적인 보청기처럼 정밀하고 다양한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보청기는 난청인이 잘 듣지 못하는 주파수의 소리만을 증폭하고 그 밖의 소리는 줄여주는 섬세한 기능을 하지만, 골전도 보청기는 주변의 모든 소리를 증폭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보청기는 착용 시 언어분별력 개선과 같은 청력재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골전도 보청기는 착용 시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골전도 보청기는 경우에 따라 매우 효과적일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보청기 종류는 매우 다양해 개개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찾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난청인의 난청 유형, 청력 상태, 귀 상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개개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처방한다"면서 "난청 증상이 있어 보청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귀와 청력상태를 검사해보라"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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