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알려주는 노인 보청기 착용 시기!

나이가 지긋하신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분명 소리는 들으시는데 말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되묻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전형적인 노인성 난청의 증상으로, 목소리는 들리지만 말이 또렷하지 않고 웅웅거리듯 들려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워한다는 특징이 있다. 부모님이 TV 볼륨을 점점 키우거나, 크게 말해도 "뭐라고?"라며 자주 되묻는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처럼 노인성 난청은 단순히 주변 소리를 작게 들리게 하는 것이 아닌, 말소리를 분별하고 이해하는 능력에 큰 어려움을 주는데, 이비인후과에서는 이 시점을 보청기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단계로 본다.
흔히 말소리가 잘 안 들리면 말소리 크기를 크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난청 증상으로 인해 TV 볼륨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높이거나 상대방에게 크게 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리의 크기'와 '말소리의 선명도'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말소리를 알아들을 때 '어음분별력'이라는 뇌 기능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어음분별력이란 말소리를 구별하고 알아듣는 뇌의 기능으로, 청력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노인성 난청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지면 ㅅ, ㅈ, ㅊ, ㅌ과 같은 고주파 자음이 구별되지 않고 불분병하게 들려 '산다' '잔다' '찬다' '탄다'와 같은 단어를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난청인은 TV 볼륨을 아무리 키워도 말소리가 불분명하게 들리고 시끄럽게만 느껴져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어음분별력이 저하되면 대화 중에도 상대방의 말을 부분적으로만 이해하게 되어 대화 흐름이나 문맥을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난청은 뇌의 전반적인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난청으로 인해 뇌로 전달되는 청각 자극이 줄어들면 소리를 처리하는 대뇌의 청각피질이 점차 위축되고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는 마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약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중추청각처리장애를 유발하거나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중추청각처리장애는 중추청각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청각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어음분별력 저하, 소리 방향 인지능력 감소, 집중력 저하, 과도한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나아가 난청은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5배까지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뇌로 가는 청각 자극이 떨어질수록 인지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난청의 위험성 때문에 난청인에게 보청기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보청기는 착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주파수의 영역을 감지하고 이를 선별적으로 증폭하는데, 이를 통해 착용자가 말소리를 선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보청기는 청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난청 초기 단계에 착용해야 그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반면 난청이 있음에도 보청기 착용을 미룬다면 보청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난청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보청기는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의 처방을 통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따라서 구입 전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귀 진료와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청기를 알아볼 때 가격을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청기는 개인의 청력 상태, 귀 구조, 난청 유형에 따라 적합한 것이 다르다. 보청기는 전문의 처방을 바탕으로 선택해야 그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있다. 보청기 가격이 부담된다면 병원에서 청각장애 진단이 가능한지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비인후과 검사 후 청각장애 진단을 받으면 보장구 보청기 구입 시 정부 지원 제도를 통해 최대 13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청기는 구매 이후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귀 진료와 청각사의 맞춤 기기 조절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보청기의 언어분별력 및 인지력 관리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에게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워주는 기기가 아니다. 난청 증상이 의심되는 부모님이 있다면 보청기 착용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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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알려주는 노인 보청기 착용 시기!
나이가 지긋하신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분명 소리는 들으시는데 말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되묻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전형적인 노인성 난청의 증상으로, 목소리는 들리지만 말이 또렷하지 않고 웅웅거리듯 들려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워한다는 특징이 있다. 부모님이 TV 볼륨을 점점 키우거나, 크게 말해도 "뭐라고?"라며 자주 되묻는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처럼 노인성 난청은 단순히 주변 소리를 작게 들리게 하는 것이 아닌, 말소리를 분별하고 이해하는 능력에 큰 어려움을 주는데, 이비인후과에서는 이 시점을 보청기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단계로 본다.
흔히 말소리가 잘 안 들리면 말소리 크기를 크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난청 증상으로 인해 TV 볼륨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높이거나 상대방에게 크게 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리의 크기'와 '말소리의 선명도'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말소리를 알아들을 때 '어음분별력'이라는 뇌 기능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어음분별력이란 말소리를 구별하고 알아듣는 뇌의 기능으로, 청력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노인성 난청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지면 ㅅ, ㅈ, ㅊ, ㅌ과 같은 고주파 자음이 구별되지 않고 불분병하게 들려 '산다' '잔다' '찬다' '탄다'와 같은 단어를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난청인은 TV 볼륨을 아무리 키워도 말소리가 불분명하게 들리고 시끄럽게만 느껴져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어음분별력이 저하되면 대화 중에도 상대방의 말을 부분적으로만 이해하게 되어 대화 흐름이나 문맥을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난청은 뇌의 전반적인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난청으로 인해 뇌로 전달되는 청각 자극이 줄어들면 소리를 처리하는 대뇌의 청각피질이 점차 위축되고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는 마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약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중추청각처리장애를 유발하거나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중추청각처리장애는 중추청각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청각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어음분별력 저하, 소리 방향 인지능력 감소, 집중력 저하, 과도한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나아가 난청은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5배까지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뇌로 가는 청각 자극이 떨어질수록 인지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난청의 위험성 때문에 난청인에게 보청기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보청기는 착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주파수의 영역을 감지하고 이를 선별적으로 증폭하는데, 이를 통해 착용자가 말소리를 선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보청기는 청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난청 초기 단계에 착용해야 그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반면 난청이 있음에도 보청기 착용을 미룬다면 보청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난청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보청기는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의 처방을 통해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따라서 구입 전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귀 진료와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청기를 알아볼 때 가격을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청기는 개인의 청력 상태, 귀 구조, 난청 유형에 따라 적합한 것이 다르다. 보청기는 전문의 처방을 바탕으로 선택해야 그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있다. 보청기 가격이 부담된다면 병원에서 청각장애 진단이 가능한지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비인후과 검사 후 청각장애 진단을 받으면 보장구 보청기 구입 시 정부 지원 제도를 통해 최대 13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청기는 구매 이후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귀 진료와 청각사의 맞춤 기기 조절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보청기의 언어분별력 및 인지력 관리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에게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워주는 기기가 아니다. 난청 증상이 의심되는 부모님이 있다면 보청기 착용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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