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당서 안들리면 보청기 추천해요
설교 듣기 어렵고 쉽게 피로해진다면 '신앙심 부족' 낙담말고 청력 검사를
목회자와 신도 일정한 거리두고 설교 이뤄지고 반향음으로 난청인 어려움
보청기 난청 악화 땐 효과 제한적…늦기전에 청력검사 받고 착용 고려해야

"아무리 집중해도 설교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말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앞자리에 앉아도 자꾸 중요한 내용을 놓칩니다."
연말을 맞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교회나 성당을 찾은 뒤, 이러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특히 난청이 있는 경우, 설교를 듣는 상황은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보다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난청인에게 가장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말소리를 알아듣기 어렵다'고 답한다.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입 모양을 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다.
난청중점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교회나 성당의 설교는 설교를 듣는 청자(聽者)와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이뤄진다는 점에서 난청인에게 어려움을 야기한다"면서 "여기에 다수의 인원, 공간의 소리 울림까지 더해지면 말소리 이해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난청은 단순히 말소리를 잘 못 알아듣게 하는 어려움만을 야기하지 않는다. 난청은 어음분별력의 저하와 그로 인한 뇌의 과부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어음분별력이란 다양한 주파수로 이루어진 말소리를 분간해 내는 능력으로, 말소리를 알아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성근 원장은 "어음분별력이 좋기 위해서는 넓은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고르게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난청이 발생할 경우 특정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못 듣게 되면서 어음분별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고주파 난청이 발생하면 '스, 즈, 츠, 트'와 같은 고주파 영역에 해당하는 소리를 잘 못 듣게 된다. 이로 인해 단어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말소리의 맥락을 따라가기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뇌는 부족한 청각 정보를 보완하기 위해 과도한 인지 자원을 사용하게 된다. 그 결과 말소리를 듣는 동안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열심히 설교에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고 피곤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난청으로 인한 뇌 과부하의 신호일 수 있다.
교회와 성당은 구조적으로 난청인이 말소리를 알아듣기에 쉽지 않은 환경인 경우가 많다. 천장이 높고, 바닥이나 벽이 돌이나 유리로 만들어진 환경에서 소리가 발생하면, 소리가 흡수되지 않고 여기저기 튕겨 다니게 된다. 이로 인해 말소리가 울리는 반향음(에코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대부분의 예배와 미사에서는 여러 사람이 설교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마이크가 활용되는데, 이는 말소리를 울리게 하여 난청인이 내용을 더욱 알아듣기 어렵게 한다. 여기에 주변의 작은 소음들까지 겹치면, 설교 소리와 배경 소음을 구분하기 어려워져 말소리를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난청인이 설교를 잘 알아듣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는 단순히 주변의 모든 소리를 증폭하는 소리 증폭기와는 달리, 착용자에게 난청이 있는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선택적으로 증폭하고, 불필요한 소음을 줄여 말소리를 알아듣기 쉽게 한다"며 "특히 보청기의 기능 중 하나인 방향성 마이크는 특정 방향에서 오는 말소리를 강조해 주기 때문에, 화자의 위치가 비교적 고정된 교회나 성당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이어 "이를 통해 설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난청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 다만 보청기가 모든 난청 단계에서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반적으로 보청기의 효과는 난청 초기나 중등도 단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나, 난청이 매우 심하면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를 고려한다면 청력이 너무 떨어지기 전에 빨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난청으로 인해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노력이나 의지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설교를 들을 때마다 쉽게 피로해지고, 내용을 따라가기 어렵다면 신앙심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상태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 말소리는 들리지만 그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 난청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이비인후과에서 전문적으로 청력 상태를 점검받고, 적절한 시기에 청력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를 통한 청력 재활은 단순히 잘 듣는 것을 넘어, 뇌의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지키는 과정이 될 수 있다.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 착용의 필요 여부를 알아보고,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와 정확한 청력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며 "설교 내용을 이해하기 점점 어려워진다면, 청력이 더욱 나빠지기 전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현재의 청력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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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당서 안들리면 보청기 추천해요
설교 듣기 어렵고 쉽게 피로해진다면 '신앙심 부족' 낙담말고 청력 검사를
목회자와 신도 일정한 거리두고 설교 이뤄지고 반향음으로 난청인 어려움
보청기 난청 악화 땐 효과 제한적…늦기전에 청력검사 받고 착용 고려해야
"아무리 집중해도 설교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요." "말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앞자리에 앉아도 자꾸 중요한 내용을 놓칩니다."
연말을 맞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교회나 성당을 찾은 뒤, 이러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특히 난청이 있는 경우, 설교를 듣는 상황은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보다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난청인에게 가장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말소리를 알아듣기 어렵다'고 답한다.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입 모양을 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다.
난청중점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교회나 성당의 설교는 설교를 듣는 청자(聽者)와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이뤄진다는 점에서 난청인에게 어려움을 야기한다"면서 "여기에 다수의 인원, 공간의 소리 울림까지 더해지면 말소리 이해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난청은 단순히 말소리를 잘 못 알아듣게 하는 어려움만을 야기하지 않는다. 난청은 어음분별력의 저하와 그로 인한 뇌의 과부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어음분별력이란 다양한 주파수로 이루어진 말소리를 분간해 내는 능력으로, 말소리를 알아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성근 원장은 "어음분별력이 좋기 위해서는 넓은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고르게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난청이 발생할 경우 특정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못 듣게 되면서 어음분별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고주파 난청이 발생하면 '스, 즈, 츠, 트'와 같은 고주파 영역에 해당하는 소리를 잘 못 듣게 된다. 이로 인해 단어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말소리의 맥락을 따라가기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뇌는 부족한 청각 정보를 보완하기 위해 과도한 인지 자원을 사용하게 된다. 그 결과 말소리를 듣는 동안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열심히 설교에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고 피곤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난청으로 인한 뇌 과부하의 신호일 수 있다.
교회와 성당은 구조적으로 난청인이 말소리를 알아듣기에 쉽지 않은 환경인 경우가 많다. 천장이 높고, 바닥이나 벽이 돌이나 유리로 만들어진 환경에서 소리가 발생하면, 소리가 흡수되지 않고 여기저기 튕겨 다니게 된다. 이로 인해 말소리가 울리는 반향음(에코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대부분의 예배와 미사에서는 여러 사람이 설교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마이크가 활용되는데, 이는 말소리를 울리게 하여 난청인이 내용을 더욱 알아듣기 어렵게 한다. 여기에 주변의 작은 소음들까지 겹치면, 설교 소리와 배경 소음을 구분하기 어려워져 말소리를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난청인이 설교를 잘 알아듣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는 단순히 주변의 모든 소리를 증폭하는 소리 증폭기와는 달리, 착용자에게 난청이 있는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선택적으로 증폭하고, 불필요한 소음을 줄여 말소리를 알아듣기 쉽게 한다"며 "특히 보청기의 기능 중 하나인 방향성 마이크는 특정 방향에서 오는 말소리를 강조해 주기 때문에, 화자의 위치가 비교적 고정된 교회나 성당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이어 "이를 통해 설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난청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 다만 보청기가 모든 난청 단계에서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반적으로 보청기의 효과는 난청 초기나 중등도 단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나, 난청이 매우 심하면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를 고려한다면 청력이 너무 떨어지기 전에 빨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난청으로 인해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노력이나 의지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설교를 들을 때마다 쉽게 피로해지고, 내용을 따라가기 어렵다면 신앙심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상태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 말소리는 들리지만 그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 난청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이비인후과에서 전문적으로 청력 상태를 점검받고, 적절한 시기에 청력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를 통한 청력 재활은 단순히 잘 듣는 것을 넘어, 뇌의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지키는 과정이 될 수 있다.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 착용의 필요 여부를 알아보고,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와 정확한 청력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며 "설교 내용을 이해하기 점점 어려워진다면, 청력이 더욱 나빠지기 전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현재의 청력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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