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성근 보청기센터입니다.

우리의 뇌는 찰흙과 같아서 사용하는 대로 빚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뇌가 사용할수록 변한다는 ‘뇌 가소성’ 이론에 따르지요.

뇌 가소성 이론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신체 및 환경적 변화가 생길 때 이에 적응하여 재조직되고 변화합니다.

과거 의학계와 심리학계에서는 영유아기 후 더 이상 뇌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뇌 발달이 평생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뇌 가소성 이론의 한 예로는 재활치료를 통해 저하된 운동 기능을 회복하는 것인데요,

사고나 노화로 인한 불편함을 반복적인 재활 운동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지요.

이 재활치료에 중요한 것은 ‘감각기관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은 우리 뇌에 여러 자극을 주는데요,

이를 통해 주변을 잘 인지한다면, 그만큼 인지력이 활성화되어 뇌 기능이 발달됩니다. 

반대로 뇌는 이 감각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할 시 그 기능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난청이 발생하여 뇌로 가는 청각 자극이 줄어들면 뇌 기능이 저하되며 

뇌가 위축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뇌가 소리를 들을 때 소리 정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화할 때 단어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답을 생각하지요. 

따라서 소리를 듣는 것은 인지력과 깊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난청으로 인해 말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해당 기능이 떨어져 인지 저하가 발생합니다.

이는 치매를 일으키는 경도인지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따라서 우리의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자극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감각기관을 건강하게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니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소음 노출에 유의하여 난청을 예방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렇다면 이미 난청으로 인해 인지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같은 경우에는 다시금 소리를 잘 듣는 청력 재활을 받아야 합니다.

소리를 잘 듣게 되면 인지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우리의 뇌는 재활치료를 통해 그 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보청기는 난청인의 뇌가 소리 자극을 잘 받을 수 있게 하여 청력 재활의 기능을 합니다.

보청기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인지력 회복에도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지요.

실제로 최근 보청기를 꾸준히 사용하여 뇌 수축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춘 것을 경험한 난청인들의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주변에 인지력 저하가 우려되는 고령자가 난청 증상을 보인다면 빨리 청력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난청이 빠르게 악화될 시 청력 재활의 효과를 보는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난청 판정을 받는다면 보청기 착용과 같은 청력 재활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청기를 통해 소리 자극을 받는다면 난청으로 인한 인지 저하를 예방하고,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