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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로 '이명' 치료하다?
작성자
ent
작성일
2025-03-11 17:26
조회
90
보청기로 잘 못듣는 음역대 청력 회복시키면 이명 증상도 완화
이명과 난청발생 음역대 거의 일치…"청력관리는 곧 이명관리"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가파른 고령화와 함께 난청인이 크게 늘면서 보청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난청(難聽)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질환인 만큼, 보청기 기능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난청인이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게 해주고, 말소리를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기로 알려져 있지만, 이명(耳鳴·tinnitus) 완화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명은 주변에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데 '삐, 윙, 쐬' 등 특정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는 증상으로 난청, 과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명을 '머릿속에서 들리는 소리'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외부 소리를 잘 듣게 해주는 보청기가 머릿속에서만 들리는 이명을 줄이는데 어떤 역할을 할까?
이명이 드물게 발생하고 작게 들린다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이명이 자주 발생하고 크게 들린다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진다.
난청중점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이명 정도가 심하면, 조용한 밤에 이명이 너무 크게 들려 수면의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다"며 "이명은 주변이 조용할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이명과 난청 증상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명은 난청인에게 잘 발생한다. 김성근 원장은 "난청으로 인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우리 뇌는 외부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한다. 이는 뇌 속 청신경의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과민반응이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과 난청 증상이 동반되거나 난청이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난청으로 인해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이명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다. 난청과 이명 증상이 있다면 청력 관리가 곧 이명 관리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난청과 이명의 상관관계는 '백색소음(white noise)'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백색소음은 음폭이 넓어 공해에 해당되지 않는 소음으로, 마음을 안정되게 해주고 수면을 촉진하기도 한다. 백색소음과 달리 특정 음높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칼라소음(color noise)'이라고 한다.
김성근 원장은 "일반적으로 이명을 동반한 난청인은 고주파 음역대(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잘 못 듣는 고주파 난청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백색소음은 다양한 종류의 주파수 음을 모은 소리라고 볼 수 있는데, 고주파 음역대의 소리를 난청인에게 들려주면 이명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는 다양한 주파수 음을 내는 백색소음이 이명을 차폐하는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명 음역대는 난청이 발생하는 음역대와 거의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보청기로 잘 듣지 못하는 음역대의 청력을 회복시키면 이명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원리 때문에 최근 들어 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관리하는 보청기가 출시되고 있다. 한 보청기 제조사는 이명 완화 뿐 아니라 긴장 이완과 명상에 도움을 주는 소리를 개발해 이를 보청기 프로그램에 접목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보청기는 난청인이 기기를 착용하는 동안 이명을 완화하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면서도, 주변에서 누군가 말을 하면 난청인이 이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작동한다.
보청기가 이명을 완화하는 기전에는 또 다른 원리가 있다. 보청기가 난청인이 듣지 못하던 주변의 다양한 소리들을 들려주면 난청인이 느끼는 이명의 크기가 줄어든다. 이는 조용한 공간에서 특정 소리가 들릴 때와 시끄러운 공간에서 특정 소리가 들릴 때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조용한 공간에서는 특정 소리가 날 때 그 소리가 크게 느껴지는 반면, 시끄러운 공간에서는 특정 소리가 날 때 그 소리가 작게 느껴진다. 이는 우리가 조용한 공간에서 소리를 들을 때, 시끄러운 공간에서 소리를 들을 때와는 달리 그 소리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이명이 발생할 때도 보청기를 착용하면,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크게 들리던 이명이 작게 느껴진다. 이처럼 보청기는 난청인에게 다양한 소리를 듣게 해주어 이명에 집중하지 않게 돕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청기를 착용한 이명 환자들 역시 이에 공감한다.
따라서 이명이 있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자신의 청력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고, 필요시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성근 원장은 "난청이 진행될수록 우리 뇌에서는 이명을 더욱 크게 만들어낸다. 그러나 보청기를 착용한다면 우리의 뇌는 이명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는 대신, 보청기를 통해 외부의 청각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 집중한다"며 "난청이 있다면 보청기를 통해 청력과 이명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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